춘천책방 Barataria

Location : Geunhwadong, Chuncheon-si, Gangwon-do 대지위치 :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 798-6

Program : Commercial Facilities 용     도 : 근린생활시설

Site Area : 111.6㎡ 대지면적 : 111.6㎡

Building Area : 66.27㎡ 건축면적 : 66.27㎡

Total floor area : 167.2㎡ 연 면 적 : 167.2㎡

Building scope : 3F 층     수 : 3F

Main Structure : RC 구     조 : RC

브리크잡지 개재   https://magazine.brique.co/project/chuncheon-barataria/ 



오래된 동네

대지는 춘천역 부근의 구도심에 위치한다. 오래된 낡은 집들이 산재하고 더러 빈집도 있지만 정갈한 삶의 풍경이 있는 동네다. 건축주는 예산에 맞는 작은 땅을 찾기 위해 옛동네 위주로 땅을 찾았고 운좋게 이 33평 부지를 만났다. 조용하고 담담한 동네라 책방하기에 좋았다. 또한 춘천역 부근이라 가볍게 놀러오는 여행자들도 여행의 설렘과 함께 잠시 쉬었다 갈수 있는 위치였다. 고즈넉한 풍경속에 책방이 부드럽게 스며들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바라타리아가 되길 바랬다. 

우리가 책방에서 기대하는 것 

누군가 시간을 내서 책방에 온다는 것은 귀한 일이다. 

무언가 기대와 바램, 설렘, 다른 시간과 속도,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 느긋한 시간, 조용한 환대, 내가 주인공이 되는 시간,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등에 대한 기대가 있을 것이다. 방문객이 이 곳에서 시간을 유영하며 어떤 것을 경험하게 할지가 계획의 처음과 끝이였다. 당신과 책이 만나는 시간을 디자인하고자 했다. 책 사이를 어슬렁거리고 핸드폰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햇살과 식물도 누리는. 자기만의 섬에서 온전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랬다. 설렁설렁 다닐수 있도록 순환형 동선을 만들고 곳곳에서 섬세하고 기분좋은 경험을 누리기를 바랬다. 

 

 

 1층평면도

2층평면도 

 

 

 3층평면도

옥상평면도 







 

노출콘크리트, 책장 그리고 햇살 

흐르듯 이어지는 3개 층의 공간은 세 개의 레이어의 중첩으로 구성하였다.  

레이어 1 : 노출콘크리트 BOX + 레이어 2 : 목재 책장 + 레이어 3 : 햇살과 식물

노출콘크리트의 원초성으로 소박하고 무심하게 커다란 박스를 형성하고 콘크리트 벽면에 기대어 목재 책장을 겹쳐두었다. 가장 높은 곳에서 들여온 북향은 곡면을 타고 3층, 2층을 거쳐 내려온다. 모서리의 큰 창으로 따뜻한 햇살을 들여 의자와 식물을 두는 것으로 공간구성은 끝이 난다. 여백과 여지가 많아 마음이 약간 풀어지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동네주민들이 슬렁슬렁 마실나오기 좋은 책방이 되길, 책읽기 좋은 햇살과 여백이 머물기를 바랬다.